오늘의 다큐멘터리는
SNS에서 반응이 뜨거운 EBS 청소년 특별 기획 <학교폭력>.
그 중 가장 훌륭했던 작품인 제5부 '치유의 전제' 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에 선정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입니다.
엄마의 심정을 목소리로 담은 신애라 씨의 내레이션이 인상적입니다.
2013 EBS 청소년 특별 기획 - 학교폭력
- 정보
- EBS | 월, 화, 수 21시 50분 | 2013-02-18 ~ 2013-02-27
- 출연
- -
- 소개
- 교실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미시적인 관점에서부터 <배려>가 자라기 힘든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해보...
글쓴이 평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엄동설한.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 광장 앞에 교실이 하나 세워졌습니다.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들, 그중 자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부모님들이 연단 위에 섰습니다.
프로그램은 부산 모 여고 2학년 생이었던 정다금 양의 어머니의 자유발언으로 시작됩니다.
3년 전 몹시 차가웠던 겨울날.
전남 화순으로 체험학습을 떠난 부산 모 여고 2학년 학생들.
깊은 새벽. 최지은(가명)이 잠자고 있던 다금이의 머리채를 잡아 깨우는 순간,
이 지리한 비극은 대단원의 막을 올립니다.
다금이는 최지은(가명)에게 30분 이상 폭행을 당합니다.
그리고 새벽 5시 30분경,
다금이는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놔둔채 12층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납니다.
목격자는 다금이를 직접 때렸거나, 이를 부추기거나 방조했던 아이 4명.
그런 이유로 다금이의 마지막 순간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같은 방에 있었던 아이들의 말에 무게를 두고 서둘러 단순 자살로 처리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다금이의 부모님도 처음에는 의아하면서도 그 말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다금이 부모님은 죽은 딸의 얼굴에서 멍 자국 등 맞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더욱이 장례식장에 모인 다금이 친구들 사이에서 "자살이 아니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결국 부검을 통해 다금이 몸에 있던 의문의 멍은 추락 전 폭력에 의한 것임이 밝혀집니다.
다금이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입니다.
다금이의 부모님은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증언들을 듣습니다.
다금이를 폭행한 최지은(가명)이라는 아이가 다금이에게 술을 많이 먹였다는 것,
같은 방에 있었던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우리끼리 입을 맞추자"고 권했다는 것 등입니다.
특히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지지 않은 사이,
아이들의 엇갈리던 진술은 하나로 모이게 됩니다.
이때문에 이 사건은 수사기관이나 사법부가 신속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학교 폭력 사건의 특성을 너무도 간과한 선례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사건에 대해 "입 다물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 학교 선생님들은 다금이가 세상을 떠나던 날, 술을 마시고 순찰도 돌지 않았습니다.
특히 모범생이었고 성적도 우수했고 무척 밝았으며 따뜻한 아이였던 다금이가 세상을 떠나자
학교에서는 다금이가 우울증, 성적비관, 가정불화, 용돈부족 등의 이유로 자살했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집니다.
(* 사실 다금이네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물론 학생이 죽는 경우가 흔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경우, 학교라는 곳은 아이들이 죽으면 사과에 앞서 '죽을만 했던 아이'로 만드는 곳이니 학생 여러분들은 절대 죽으면 안 됩니다! 풋, 아니라고요? 그럼 학교폭력 자살사건 후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세요. 정말 유형이 비슷합니다. 이건 전세계 학교폭력 사망 사건의 공식과도 같은 일이랍니다. 다금이가 하늘에서 엄마 아빠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ㅠㅠ)
가해학생들은 처벌을 피해갔습니다.
폭행 혐의를 부인하다 부검 결과 혐의가 들통난 최지은(가명)만
사회봉사 처분과 300만원형이 청구됐을 뿐입니다.
이에대해,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의 거두인 강지원 변호사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대법원 판례 중에, '폭행 혐의는 인정된다. 그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그것이 (설령 자살이라도) 자살로까지 이르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판결이 있다."
한마디로 논리성이 결여된 어불성설 판결이라는 것이죠.
엄청난 강도로 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그 직후 의문의 죽음을 당했는데
그게(폭행 → 추락사) 연관이 없다고?
재판부가 학교폭력의 특성과 피해학생의 두려움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닌지.
다금이 아빠는 모두가 선망하는 피부과 의사입니다.
부와 명예가 있어도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은 약자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다금이 아빠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 아침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입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판결에 따르겠다고 하며 관련 교사들의 징계를 미루다가
결국 징계 시효인 2년이 지났다고 교사들에게 아무 처분도 내리지 않습니다.
시효가 한참 지난 후에도 끄떡도 안 하던 부산시교육청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경고'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립니다.
다금이 아빠는 다금이 3주기가 되던 날,
다시 말해 다금이에 대한 단순 폭행 행위에 대한 시효(3년)가 돌아오던 날,
참았던 울분을 터뜨립니다.
출근하는 교육청 간부의 차를 가로막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고작 '경고?'"라고 부르짖는 다금이 아빠의 항변, 부당한 것입니까?
여러분이 다금이 아빠였다면 어떻게 행동하셨을까요?
우리 사회의 많은 단면을 생각해보게 하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EBS 청소년 특별 기획 <학교 폭력> 제5부 '치유의 전제'였습니다.
[긴급 제안]
2013년 3월 23일(토) 저녁 7시 30분
에 EBS에서 재방송합니다.
이 시간만큼은 무한도전 보는 거
잠시 멈추시고, 우리 정다금 양을 위해
NAVER와 DAUM에 '정다금'을 검색해
인기검색어로 만들면 어떨까요?!
이 포스팅 많이 퍼가주세요!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atiger12/110163989836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http://home.ebs.co.kr/antibullying/main
*정다금양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01087999609
*부산 국제신문 사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121018.22031194702
*한겨레 신문 기사: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5754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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