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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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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hoS 2014. 7. 2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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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큰 슬픔에 빠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급성 혹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졌다. 사회적 관심과 정서적 지지, 그리고 공감이 필요한 때다.




얼마 전 우리는 이른 아침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하면서 온 국민이 안타까움과 분노와 슬픔을 경험하였다. 소중한 가족을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과 끝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작별의 아쉬운 마음을 온 국민이 함께 느끼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세월호에서 구조된 사람들, 유가족, 실종자 가족뿐 아니라 이 사고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련된 사람들, 심지어는 이번 사고를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일반 국민들 대다수도 이번 일을 심리적으로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러한 사건, 사고 또는 전쟁 및 재해 등과 같은 심각한 사건(이하 심리적 외상, psychological trauma)을 경험한 뒤에 이 사건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느끼게 되고, 해당 경험을 반복적으로 다시 경험하게 되면서 정서적 고통과 행동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한다.


심신의 불안한 상태 지속


교과서적으로는 사건이 발생한 뒤 4주 이내에 발생한 경우에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라 진단하고, 4주 이후에 발생한 경우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레스를 겪은 지 6개월에서 1년 뒤에도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된 증상은 충격적인 사건의 재경험, 이에 따른 회피행동, 과각성 상태 등이다. 재경험이란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영상이나 생각이기도 하고, 괴로운 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그 상황에 다시 놓였다는 착각에 극도의 신체적, 심리적 불안 상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음으로 회피행동이란 심리적 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고, 이와 관련된 활동, 장소, 사람을 피하려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일상생활의 중요한 활동에 대한 흥미나 참여가 줄어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과각성 상태란 심리적 외상 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과도하게 각성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과도하게 예민해지거나 사소한 자극에도 심하게 놀라기도 하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때로는 흥분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고, 분노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심한 고통이나 문제가 발생할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주요 증상과 함께 집중력이나 기억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때로는 공황발작이나 환청과 같은 지각의 이상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고, 우울증, 충동조절의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서적 지지와 공감 필요


충격적인 사건, 즉 심리적 외상을 당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서적으로 지지해주고, 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주변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데, 또 섣불리 이야기를 하게 강요해서도 안 된다.


다만 이들이 자신이 겪었던 사건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사건의 잔상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게 중요하다.


만일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발병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면서 되록도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료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정신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정신치료로는 주로 위기개입 기법, 인지치료, 행동치료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를 통해 사건을 받아들이고, 안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환자가 외상 경험을 돌이켜보고 이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보고, 외상경험을 재구성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기법(EMDR,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때


어렸을 때 심리적인 외상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신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잘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정신 상태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많은 사람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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